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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최기영
Subject   일상속의 작은 나눔
샬롬 우부라하! ^^~
벌써 독일에서의 세번째 겨울을 맞이합니다.
제가 아는 독일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가족은 눈이 많이 오는 독일의 눈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자동차도 눈썰매장을 날마다 누비고 다닐 정도라고 말이죠. 그 후 튼튼한 눈썰매 2대를 툼에서 장만했다며 제게 이야기 해주었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은 쌓이지도 않고 ...
그 어느 때 보다도 평온하고 봄같은 겨울 정원을 바라보며 우리들(저, 관호,근형)의 나눔 시간이 허락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느끼고 도전 받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는 더없이 따뜻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기도에 대한 생각을 나누던 중 관호의 이야기가 내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기도란 선악과 나무와도 같아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에덴동산에 있던 선악과 나무는 우리를 악에 빠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 나무를 따먹지 말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늘 생각하며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늘 잊지않게 하시려고 있었던 존재였어요. 선악과 나무에 준하는 오늘날의 선악과는 우리의 필요를 모두 아시는 주님이시지만 우리가 늘 기도를 통해 그 분께 간구하므로써 하나님을 잊지않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 에덴동산에 선악과 나무없이 우리가 먹고 천국만을 누리고 살았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니 그냥 먹고 번성하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기도와 상관없이 우리의 필요를 모두 공급해 주신다면 아마도 전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나태하게 살았을 제 모습이 아찔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시간은 하나님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2011년 마지막 독일에서의 하루!
마치 시한부 의 삶에 대한 버킷리스트처럼 우리 가족은 Berlin Brandenburger Tor의 불꽃 놀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근형이의 불꽃 신념은 대단했습니다. 집에서 10시 50분경에 떠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9시가 넘어서 잠을 자기 시작하는 남편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을 붙이는 것이려니 했던 걱정은 현실 속에서는 그 힘을 발휘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과 실갱이를 하면서 최후의 수단이 떠올랐습니다. 묵상기도 였습니다. '주님 제 남편이 이 약속을 깨지 않게 도와주세요.'하는 기도가 끝나자 마자 남편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갈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근형이와 눈을 마주치며 너도 묵상기도 했니? 하자 근형이가 빙그레 웃으며 "당연하지!" 했습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미소가 번졌습니다. 가는 길에 차안에서 역시 기도했습니다.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영상을 담아 올 수 있기를...
차 안에서 우리는 들떠 있었고 역시 주님은 그 분잡한 거리에서도 우리의 주차공간을 허락 하셨습니다. 바로 위에서 수없이 터지는 불꽃은 아름답기도 했지만 마치 저를 삼킬 것 처럼 무섭기도 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보니 소리도 대단했고 뿌연 연기가 마치 전쟁터 를 방불케했습니다. 역시 남편은 빨리 가져온 화약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불을 붙이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할때 쯤 저를 보며 우리 재료를 그냥 이 곳에 두고 가면 안될까? 하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구걸했습니다. 사실 그 것을 다 소모하려면 시간이 엄청 걸릴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재료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필요하시면... 그러나 거절당했다. 그 다음사람에게도... 그들은 내가 그렇듯 불꽃을 눈으로 감상하는 부류의 사람들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차안의 운전석에 앉은 가장이 내 눈을 응시했습니다. '아,,, 이 분이 필요하구나... '그 분에게 말을 건네자 차 유리를 내리며 "Happy new year !" 인사를 건넵니다. 우리 차로 돌아왔을 때 난 감짝 놀랐습니다. 그 건 근형이의 마음이 반영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엉엉 우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관호도 내게 엄마가 근형이의 그 소리를 뿌리칠줄 몰랐어요. 우리가 이 곳에 온것은 근형이를 위해서 온것이잖아요. 사실 나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고 둘째가 그렇게 소리내어 서럽게 우는 모습을 처음보았습니다. 차안은 일제히 숙연해졌고 연실 사과했지만 그럴수록 그 소리는 끊어지는 듯 더 큰소리로 이어졌슺니다. 나는 차 실내등을 켜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반성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우는 모습도 사랑스러워 캠코더로 열심히 찍기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것이 명장면으로 탄생했습니다. 사실 그 곳은 어두워서 아무리 찍어 주어도 그냥 무덤덤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장면을 얻게 되어서 나는 찍는 중에도 확신했습니다. 분명 아이들이 집에서 이 장면을 보면 행복해 질거라고 그리고 나는 직감했습니다. 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구나 하고.
시련이 찾아올 땐 힘들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라고...
그리고 역시나 집에 도착해서 그 동영상을 보여 주자 아이들이 빵하고 터졌습니다. 그리고 또 작은 나눔을 하고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쁨에 젖어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주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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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1 -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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