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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승안목사
Subject   은혜를 입은 자여 (누가복음 1 : 26 - 38)
2016년 12월 18일 주일예배 대림절 네째주
누가복음 1 : 26 – 38 은혜를 입은 자여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누가복음의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이방인으로 사도행전을 썼던 의사이면서 역사가인 누가입니다.
당시의 많은 역사서들의 기본이 되는 서술 방식을 사용한 누가는 글을 읽는 이들에게 자신의 글이 역사적인 가치와 사실을 전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가가 복음서를 쓰게 된 동기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만 수신자인 데오빌로라는 고위관직에 있는 이방인에게 쓰며 많은 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점은 이것입니다.
누가의 글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쓴 글이 아니라 철저하게 조사하고 면밀하게 검토한 이후에 조심스럽게 사실을 기록한 역사적인 가치를 담은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출생이 세세히 기록되어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서론을 마치자마자 세례요한의 출생을 이야기합니다.
당시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 이상 선지자의 입을 통해 전해지지 않은 암흑과도 같은 시기였습니다.
시대적으로도 로마의 통치를 받으며 로마에 의해서 세워진 헤롯이 유대의 왕으로 있을 때입니다.
헤롯은 야곱의 12지파와는 무관한 에돔족속의 자손입니다.
그는 로마의 권력을 이용해 유대의 왕으로 파견된 사람이었습니다.
동방박사에게 아기예수의 탄생시기를 묻고 그 무렵 태어난 수많은 아이들을 무참히 살해할 정도로 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역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권력에 눈이 먼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평안을 찾을 수 없는 때였습니다.

그러한 때에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인 사가랴와 아론자손의 엘리사벳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제사장인 사가랴는 대제사장도 아니고 종교지도자도 아니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식이 없음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수치의 대상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자식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사장 집안의 사람들로서는 오랫토록 힘겨웠을 것입니다.
사가랴는 유대의 삼대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 초막적과 일년에 두 번 돌아오는 순번에 따라 성전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집을 떠나 성전에 머물렀습니다.
그가 성소 안에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릴때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를 만난 사가랴는 놀라고 무서워했습니다.
제사장의 직무중에 주의 사자를 만나는 경우가 흔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보통 그러한 경우라면 죄로 인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놀랐으며 두려움에 심장이 멎을듯하고 공포가 밀려와 머리카락이 다 섯을 것입니다.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내가 잘못한 일이 있나? 나는 이제 죽겠구나”
주의 사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가랴에게 말합니다.
‘무서워 하지 말라’
그리고는 놀라운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가 많아 임신이 불가능한 엘리사벳을 통해 아들을 낳게 될 것인데 그의 이름을 요한으로 지으라고 합니다.
엘리사벳을 통해 태어나는 요한은 가족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기쁨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늦게 얻는 자녀가 얼마나 특별하고 큰 기쁨이겠습니까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자로 쓰임 받게 될 것인데 선지자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가랴의 아들 요한의 사명은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몇 달 후 엘리사벳의 사촌 마리아에게 주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정확히 엘리사벳이 임신한지 여섯째 달입니다.
마리아가 사는 동네는 갈릴리의 나사렛이라는 동네입니다.
나사렛은 이스라엘의 중심도시들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별볼일 없는 동네입니다.
제사장들의 24반열중 18번째 반열의 본고장이라는 사실 외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하찮은 동네입니다.
그리고 그 땅은 스불론과 납달리의 땅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멸시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께 같이 가자는 빌립의 말에 나다나엘이 말합니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요한복음 1 : 46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동네, 멸시와 무시의 대상이 되는 동네 갈릴리 나사렛입니다.
그곳에 요셉과 결혼을 앞둔 처녀 마리아가 살고있었습니다.

예고도 없이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 앞에 나타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인사합니다.
천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할 지라도 영적인 존재인 천사를 직접 본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천사를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징계를 받거나 죽임을 당하게 될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또한 있었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을 마리아에게 천사는 평안을 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으로 여자로 할 수 있는 것도, 하던 일도 없던, 단지 결혼을 준비중인 자신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임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그녀는 단 한번도 이러한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가랴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마리아에게 ‘무서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 무서워 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가랴도 마리아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넘치는 은혜입니다.
은혜는 받을 만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도저히 생각지도 못할 처지에 있는 자가 받게 되는 놀라운 복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사가랴와 마찬가지로 마리아에게 놀라운 사실을 전합니다.
‘임신을 하게 될것이고 아들을 낳을 것인데 태어나면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
마리아는 혼란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것인데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할것이며 그가 새로운 다윗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될것이라는 것입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녀는 아직 결혼한 사람이 아닙니다.
요셉이라는 청년이 청혼을 해와서 유대인의 규례대로 약혼을 한 상태입니다.
남녀가 여러 증인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약혼예식을 해서 법적으로는 결혼한 상태이지만 함께 살거나 동침하지 않는 결혼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물론 요셉은 정당한 재물을 마리아의 가족에게 지불하고 법적으로 마리아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게 이 기간에는 마리아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살다가 일년후에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임심이라니요
우리는 본문을 읽으면서 너무 쉽게 남의 일처럼 넘어가곤합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나이는 고작해봐야 14살이나 16살 정도였을 것입니다.
어쩌면 마리아의 머릿속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니 이스라엘의 왕이니 보다 더 커다란 문제로 복잡했을 것입니다.
십대인 마리아의 입장에서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는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된다면 벌견되는 즉시 율법에 의해 사형될 운명인것입니다.
죽음을 피한다고 해도 자신을 지금껏 경건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주변의 친족들과 이웃들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또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한번도 성경험이 없는 처녀인 자신이 어떻게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천사는 홀연히 떠나 버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도 한번 깊게 생각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누가는 자신이 쓰는 글을 정말 제대로 쓰고있는것일까요?
누가가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의사입니다.
그리고 그의 글쓰는 방식으로 미루어 볼 때 역사적 서술을 하는 역사가입니다.
논리적이며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할뿐 아니라 사실을 입증하지 않고는 기록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늙어 나이가 많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이 임신하게 된다는사실을 기록합니다.
의사로서 이해할 수 없는 조금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마리아의 경우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녀간의 성관계만이 가능하던 시대입니다.
그 당시에는 유전자 변형이나 체외수정과 같은 과학은 상상할 수 도 없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여자 혼자서 임신하는 일은 현대에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글의 가장 앞부분에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도대체 왜 그랬을 까요?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믿어지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이야기 이지만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인 자신이 조사하고 정리한 결과를 기록한것입니다.
이방인이요 과학자이며 의사 누가는 역사를 기록하는 서술 방식으로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그가 수집한 자료와 기록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증언들을 기록했습니다.

불가능한 일들은 임신하게되는 사실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선택하신 사람들의 면면입니다.
그들은 시대를 변화시킬 만한 어떠한 조건도 갖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은 인생의 소망이 다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와 사회적으로도 수치를 안고 살던 사람들입니다.
대제사장도 아니며 제사장의 반열가운데 일년에 5번 성전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촌 동네도 그렇게 촌 동네일 수 없습니다.
그녀가 사는 동네는 존재 자체도 희미한 멸시받는 동네였습니다.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잘해도 본전이 못되던 시대였습니다.
마치 가축과도 같은 대우를 받던 시대 여성 마리아에게 어떤 조건이 온 우주를 뒤집을 수 있는 조건이 되겠습니까?
조건을 따졌을 때 사가랴나 엘리사벳, 그리고 마리아는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사람들이고 어쩌면 평범한 수준 이하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불가능한 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주의해서 보십시요
하나님의 사자는 사가랴와 엘리사벳, 그리고 마리아와 요셉에게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고 전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사람들은 세상을 변화시키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모든 일들은 사람의 노력이나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사람들에게는 가능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사가랴 처럼 소망을 놓지 않고 간구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도 합니다.
또 전혀 생각지도 않고 뜻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비젼을 보여주시고 달려갈 힘과 돕는 협력자를 붙여주시며 은혜를 더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엘리사벳의 뱃속에 아이 요한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태어난 요한은 하나님의 사역자로 세움받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사역자로 세움받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장하시는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생입니다.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실 것입니다.
두려움과 불안함 가운데 떨고 있던 마리아에게 성령님이 임하셨음을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싸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부르심에는 목적이있습니다.
인생의 목적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두시고 잠시 즐기다 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분명한 뜻이 있습니다.
그런 일들앞에 우리는 두렵고 불안합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나에게 주어진 일인가
마치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은 마리아처럼 황당하고 불안하고 두렵기만합니다.
그때 우리에게 임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경험해야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덮으실 것입니다.

확실한 약속의 말씀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받아 들고 전진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마리아가 고백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 : 38
겸손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마리아는 고백했습니다.
임신의 소식은 엘리사벳에게는 수치가 벗겨지는 일이지만 마리아의 임신소식은 수치를 가져다 줄것입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한 아이는 약속대로 광야에 외치는 소리가 되며 주의 길을 예비합니다.
그리고 한 아이는 모든 우주의 회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구원을 이루십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오늘 성령의 충만하심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 우리를 멈춰서게 하는 것들을 향해 소리 지르며 달려가기를 바랍니다.
“주님 주님의 종이 듣겠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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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18 -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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