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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승안목사
Subject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꿁고 비오니(에베소서 3 : 14 - 21)
2019년 6월 2일 주일예배
에베소서 3 : 14 – 21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오니

지난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관광중이던 한국인들이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는 야경을 보기 위해 유람선을 타고 가던 중 더 큰 배가 추돌하면서 배가 가라앉았습니다.
배 안에는 한국인 관광객 31명과 유람선 선장등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직후 7명의 생존자와 7명의 사망자를 남기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발생 이후 여행자들의 사연들이 너무나도 가슴아픕니다.
6살난 딸을 돌봐주시던 부모를 모시고 감사여행을 떠나온 가족,
실직한 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여행을 한 남매,
은퇴 후 부부동반으로 여행에 참여한 세 가정등 대부분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 배가 부딛치는 순간에도 이처럼 큰 사고가 될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몇 일 내리던 비에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이 세져서 사고 이후 계속되는 수색에도 그 외의 생존자나 유해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엔가 무사히 생존해있던 분들이 발견되기를, 실종된 모든 분들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고이후 신속하게 구조대와 가족들이 해당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애타는 심정으로 현장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흐르는 강을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모두 생존해 돌아오는 기적을 바랄 것입니다.
절망과 공포와 고통가운데 있는 가족들에게 그들의 가족들이 돌아오는 것 말고는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사고의 소식들을 접하게 되면 내게 초인적인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5년이 지난 세월호 사고로 많은 이들이 여전히 고통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사고의 당사자가 아니라도 그들과 관계가 있는 이들이라면 오랫도록 가슴아파하고 힘겨워하게됩니다.
목사이기에 다른 분들보다 많은 장례를 치르게 되고 성도들이나 가족들의 사망을 지켜봐왔지만 지금도 가슴이 먹먹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까이 지내던 친구가 자살하는 일로 몇 개월 동안 마음을 추스리지 못해 힘겨웠습니다.
그들을 돕지 못하는 무능한 자신에 대한 자책이 슬픔보다 더 깊고 크기만 했습니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들을 갑자기 사고나 재해로 잃게 되면 자신들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누군가에게 분노하며 괴로워하는 것이아닙니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에게 분노하고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저녁부터 힘들어하던 아이가 열이 올라 몸이 축 쳐지면 부모는 당황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아이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당장 나을수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할 것 같은데 도무지 이유도 모르겠고 어찌할 수 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픈 아이를 보며 그 고통을 가져와 대신 아프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초자연적인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아이를 어루만지게 됩니다.
그 간절함은 경험해보지 못하면 알 수가 없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영화나 만화의 주인공처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내 가족을 보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만이라도 내게 그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낯선 나라에서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그 간절함의 신음은 우리의 기도가 되고 그 신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강렬하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어쩌면 에베소교회를 향한 바울의 편지에는 한걸음에 달려가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고통가운데 있는 이들을 구해내지 못하는 바울의 미안함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간절한 기도문입니다.
바울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끌려가 죽임을 당하고 동족과 압제자들로부터 모진 핍박을 받고 있는 에베소 교인들을 생각하며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음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선택하고 불러 언약을 맺고 그 백성들과 기쁨가운데 함께하시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광야에서 모세는 우상숭배에 빠진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구했습니다.
모세의 간구는 아브라함 때부터 이어온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신앙이 바탕이 된 간구였습니다.
하늘의 뭍 별처럼, 사막의 모래처럼 많은 자손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주셨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인도하실 약속입니다.
그 약속은 사람의 약속과 달라 변하지도 바뀌지도 않을 불변의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받은 사람은 능력의 사람입니다.
그 약속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람은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라고 소개합니다.
이름을 주는 것은 그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태어난 아이를 향해 소망과 축복의 의미를 담아 이름을 주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의 존재는 그 이름을 주신 아버지인 하나님으로부터 기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은 바로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창조자이실 뿐아니라 모든 역사의 주인이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의 대상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아무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는 소리가 되지 않도록,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누구신지 이야기하고 무엇을 기도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우리의 영혼이 강건하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에베소서 3 : 16)
바울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속 사람이 건강하기를, 속 사람에 이르기 까지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찾아가면서 챙기려고 하지만 영혼의 건강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지합니다.
우리는 영혼과 육체 모두가 건강해야합니다.
영혼, 속사람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한다는 것은 말씀을 의지하는 경건한 생활로 드러나게 됩니다.
사도요한은 요한삼서 1장 2절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며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계시기를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17절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마음에 동거하심을 말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고 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은 손님이 아니십니다.
성도인 우리는 그분이 계시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령 하나님을 주심은 우리의 신분의 변화가 이루어지며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강림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시는 순간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상속자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7)셨습니다.

세 번째로 바울은 우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18절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라”십니다. 바울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사랑가운데 뿌리를 깊이 내리고 터가 굳어져서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세워지기를 바라십니다.
에베소 교인들뿐만 아니라 저와 여러분에게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바로 알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지으신 그분의 사랑은 세상과 우주보다 광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깊은 심연의 바다보다 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길이는 영원에서 영원까지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의 십자가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예수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참으로 아는 사람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시면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세상은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인줄 알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하라고 합니다.
19절“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하나님의 충만하심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점점 더 충만해져서 결국 거룩한 백성으로 완전해져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에베소서 4:13)
하나님의 충만하심은 결국 우리의 영혼이 강건해지고 우리 안에 예수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심으로 그분의 사랑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은혜가 점점더 충만해 져서 이전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장성한 데 이르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의 기도에는 깊은 신뢰가 있습니다.
바울이 기도 드리는 분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분입니다. 에베소서 3:20
하나님의 능력은 능치못함이 없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와 마음의 소망들을 이미 알고계십니다.
성경에서는 구하는 이가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받지 못함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또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도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되었습니다.
모세가 그의 백성을 중보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약속을 의지해서 담대히 간구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모세와 같은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의 삶이 거룩해야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내주하셔서 나의 주인되시기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그 크고 높고 광대한 사랑을 알고 그 사랑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7)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깊은 슬픔에 처하거나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신음하기도합니다.
그러한 때 우리의 신음 소리조차 들으시며 함께 아파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슬픔가운데 있는 가족들과 재난에 당황하며 고통가운데 있는 이웃들이 속히 이겨내며 평강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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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02 -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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