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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승안목사
Subject   긍휼히 여기시는 예수님 (마태복음 9 : 35 - 38)
2019년 7월 21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9 : 35 – 38 긍휼히 여기시는 예수님

제가 이곳 베를린으로 오기 전에 살던 지역은 전라도의 무안과 나주였습니다.
전라도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도 ‘나주 배’를 통해 나주는 많이 아십니다.
어떤 배는 어린아이의 머리 크기만한 것도 있는데 과즙이 가득하고 당도가 높은 ‘나주 배’는 세계적인 과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무안이라는 곳에서는 어떤 것이 유명한지 아십니까?
무안은 양파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5월부터 ‘조생’이라고 부르는 이른 양파가 나오기 시작해서 7월과 8월까지 수확과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무안의 양파는 달고 맛있기로 유명한데 농사를 짓는 농부의 입장에서는 늘 걱정이 많은 작물입니다.
뿌리채소인 양파는 쉽게 상하거나 썩어버리기 때문에 재배하는 내내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합니다.
올해 한국에서는 양파와 마늘 수확이 늘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져 농민들의 근심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몇 일 전부터 오는 태풍의 소식도 양파재배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양파가 거의 다 성장해 수확할 때쯤 농부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넓은 밭 가득 뽑아놓은 양파의 줄기를 자르고 여름 햇살에 잘 말렸다가 망에 담아야 하는 일은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7, 8 월은 장마와 태풍이 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수확하고 저장고에 넣어야만 손실이 적습니다.
양파는 수확하는 과정가운데 비를 맞으면 쉽게 썩어버리고 썩은 양파주변의 양파들도 함께 썩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확하는 시기에 비소식이 있거나 장마나 태풍이 온다는 뉴스를 접하면 발을 동동 구르며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밭에 나가게 됩니다.
평소 5,6만원이던 하루 일당이 양파 수확철에는 15만원까지 올라가는 이유가짧은 시기에 많은 노동력이 농가들 마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지난 몇 주 동안 묵상하면서 무안지역의 양파농사를 생각하게 되고, 마치 예수님께서 수확을 앞둔 밭에 선 농부와 같으셨을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마태복음 9 : 37,38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앞과 뒷부분을 읽거나 이해하지 않고는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말씀 그래로만 본다면,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계시는 곳에 밭이 있는데, 그곳에 작물들이 이미 수확할 시기가 되었고, 많은 곡식과 열매를 맺어있으니, 추수해야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추수해야 할 곡식들을 보니 일꾼들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밭의 주인이요 추수하는 주인에게 더 많은 일꾼들을 보내서 추수할 수 있도록 간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친절하신 예수님께서는 농부들의 마음까지도 헤아리시고 주인의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하시고 계십니다.
경건치 못한 단어입니다만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오지랍이 넓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 앞, 뒤 어느 곳을 봐도 예수님과 제자들이 밭에 있거나 과수원에 있지 않습니다.
추수할 것이 많다고 하셨는데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곡식이나 과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하시기 바로 직전에 무슨 말씀이 있는 지 봐야겠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마태복음 9 : 36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지랍 넓게 다른 사람의 밭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 대해 말씀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의 마을들을 돌아보시며 많은 무리들을 보았습니다.
35절은 예수님의 사역이 무엇이었는지 말해줍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태복음 9:35
그리고 그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이 없이 지내며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며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목자는 본래 자기 양을 먹이고 보호하며 상처를 치료해주고 인도하며 지키는존재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 양들을 괴롭게 만들고 방치했으며,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의 불의함과 무책임함으로 “고생하며” “기진해”있었습니다
양들은 고통가운데 있었으며 그 고통은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야 할 양들은 자기 자신을 돌볼 능력 조차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지배아래 무거운 의무를 지며 고통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삶을 살아가며 겪게되는 무기력함과 비통함의 염려들은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마음이 창자가 뒤틀릴 정도의 육체적인 공감과 감정을 드러내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까지 산상수훈의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8장과 9장 내내 여러 마을들을 돌아다니시며 기사와 이적들을 행하셨습니다.
병들고 아픈 자를 치유하셨고, 죽은 자를 일으키셨으며, 바다의 폭풍우를 잠잠케 하셨고 귀신을 쫒아 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자기 백성들의 연약함과 그들의 죄를 짊어지시는 약속대로 오신 고난의 종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말 그대로 메시야의 사역, 구원자의 사역이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모두다 채우시고 해결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궁핍함의 본질은 죄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중풍병자의 육체의 병보다 더 깊은 영적인 병과 세리와 바라새인의 영적인 무지와 질병이 죄의 본질이었다는 사실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양을 치는 선한 목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영적인 필요를 적절히 돌보지 못한 실패한 지도자요 심판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는 내내 그 백성들을 바라보시며 안타까워하시며 창자가 뒤틀리는 고통으로 바라보셨던 것은, 그들의 육적인 필요 뿐만 아니라 영적인 치료와 회복이 절실함을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무력함과 고통을 안고 방황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고 하신 말씀은 중요한 단서를 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추수가 긴급하고 확실한 사건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예수님의 편에 서서 이 거룩한 운동에 참여하는 자들은 결코 많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추수하는 주인이시며 추수할 밭은 바로 예수님의 밭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선은 항상 추수를 기다리는 열매들에게 있으며 더 많은 일꾼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추수가 모두 마쳐질 때까지 일꾼들은 추수하는 손을 멈추지 않으며 더 많은일꾼을 주시기를 기도해야합니다.
세상 끝날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모든 이들을 긍휼함으로 대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육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영적인 필요가 채워져야하는 존재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추수할 것이 많은 예수님의 밭에 순종함으로 나선 영적인 지도자들이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추수할 밭을 보시고 열두제자를 세워 보내셨던 주님께서 세계와 열방을 위해 저와 여러분을 예수님의 긍휼하심으로 무장시켜 세우셨습니다.
그분이 보셨던, 또한 우리 주위에 보이는 상처 입은 백성들은 거두기만을기다리는 잘 익은 열매와도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는 미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우리도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진리이신 예수님을 굳게 붙잡는다면, 올바른 지도자를 찾아 헤매는 그들은 우리에게 올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그리고 우리의 선한목자 공동체에게 절대적인 임무가 있습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고통당하며 힘겨워하는 이웃들을 예수님의 긍휼하심으로 바라보며 도와야합니다.
그들의 영적 필요를 외면하지 말고 구원자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며 죄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도와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 받는 무리에게서 눈을 돌려 곁에 있는 열두 명의 제자들을 바라보시고는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추수에 동참하러 담대히 나가는 기운데 더 많은 사람이 와서 우리를 돕도록 뜨겁게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추수가 마쳐지는 날 영광의 잔치에 모두 참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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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1 -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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