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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승안목사
Subject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창세기 28: 10-19)
2019년 9월 22일 주일예배
창세기 28 : 10 - 19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의 본문은 벧엘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벧엘이라는 지명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집에 지금 야곱이 누웠습니다.
야곱이 어떤 사람입니까?
야곱은 이삭의 쌍둥이 중 한 명이며 형의 발목을 잡고 태어난 아들입니다.
성경은 그의 인생을 거짓말에 능숙한 사람이요 사기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부러워하며 그들의 소유를 빼앗거나 자기것으로 삼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형 에서는 동생 야곱이 어떤 사람인지 본문의 말씀 이전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창세기 27:36
에서는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과 장자의 축복을 모두 빼앗기고 아버지 이삭을 향해 원망의 말을 쏟아놓았습니다.
에서가 말하는 것처럼 야곱이라는 이름이 합당하는 말이 무슨 말 일까요?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목을 잡은 자’, ‘속이는 자’, ‘가로채는 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자면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사기꾼이라는 이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며 사기꾼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기꾼 야곱이 누구에게 사기를 친 것입니까?
그의 형을 상대로 사기를 쳤습니다.
그 과정에 어머니의 조언과 도움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지만 사기를 친 사람은 야곱 자신입니다.
그가 그의 형 에서를 상대로 사기를 치기 위해서 눈이 어둡고 감각이 둔해진 노년의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심지어 아버지를 속이던 상황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받는 자리였습니다.

이 믿음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버지 이삭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이며 위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들어 사용된 사람입니다.
이삭은 자연의 섭리와 과학적으로 불가능 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요 능력으로 태어난 약속의 증거였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할 때, 제사장의 손에 붙들린 어린양과 같이 순종하며 제단에 누웠던 사람입니다.
이삭의 부인 리브가는 하나님께서 직접 간섭하심으로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된 정숙한 여인이었습니다.
이삭의 믿음이 연약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리브가가 하나님을 잘못 믿어서 그런 걸까요?
이삭의 가정은 분명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뜻이 이루어질 약속의 가정이었고 하나님께서 주인되시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런 이삭의 가정이 큰 폭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거짓된 속삭임으로 은밀하게 사기꾼이 되도록 부추겼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속여 그의 형이 받아야 할 명예와 상속을 가로채고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주실 축복마저 빼앗았습니다.
피해자가 된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신의 명분과 축복을 빼앗아간 동생을 잡아 죽이고자 합니다.
믿음의 가정은 분쟁이 일어나며 살기 가득한 소리가 가득한 가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정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이 가정의 문제를 외면하고 계셨을까요?
아니면 잠시 이삭의 가정을 떠나 계셨던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데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함께 하신다면 이와 같은 억울하고 끔찍한 일들은 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것입니다.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악한 일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 되어진 공동체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가정 이삭의 집에 불어 닥친 불행의 불길은 사기꾼 야곱의 도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성경은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이후 믿음의 유산이 야곱에게 옮겨졌음을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유산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에게 옮겨진 이후 이삭의 기사가 중심이 되었던 것처럼 그 믿음의 유산은 이삭으로부터 야곱에게로 옮겨져 성경 기사의 중심은 야곱이 되어집니다.
거짓말쟁이 사기꾼 야곱에게 말입니다.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아버지의 재산과 장자의 명분, 장자의 축복까지 거짓과 속임수로 훔쳐낸 야곱에게 말입니다.
그런 야곱이 구원과 복음의 핵심이 된다는 것도 하나님께서 만나주시는 것도 있어서는 안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적어도 악하고 못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나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 사람에게 그런 은혜가 임한다는 건 너무 불공평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불편한 일이 오늘 벧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의 상황은 하나님을 만날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에 믿음의 가정을 파탄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치고 도망쳐 나온 사기꾼을 만나신다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야곱이 이러한 사건을 통해 변화되었다거나 새사람이 되었다는 기록이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축복해주시고 계십니다.
12절을 보십시요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창세기 28 : 12
오늘 하늘까지 닿은 사다리를 오르내리던 천사들은 아마도 이 황당하고 놀라운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가 하고 야곱의 얼굴을 보려고 내려오는 것만 같습니다.
대체 이 야곱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하나님께서 부정하고 거룩하지 못한 존재를 축복하시는가 하고 서로 앞다투어 내려와서 보고 가는 것 같습니다.

벧엘에 있던 야곱은 어떤 사람인가요?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입니다.
축복의 사람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복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복을 형 에서가 받게 될 것 같아서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과 초조함 가운데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도 하나님의 방법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세상의 자녀요 사단에 매여있는 자들에게 있을 법한 일이 하나님의 자녀에게서 일어난 것입니다.

야곱은 지금 형 에서를 피해 어머니의 고향인 하란으로 도망가고 있습니다.
외가를 방문하는 여행자처럼 모든 준비를 갖추고 편안하게 여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뒤쫓아 올지 모르는 위협으로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에도 불구하고 쉼 없이 도망가다 어두운 밤이 되어 잠시 쉬는 것입니다.
한 낮의 더위보다 무서운 밤의 추위를 참으며 푹신한 베게 조차 만들지 못하는 하찮은 짐만 들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야곱을 하나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형의 저주를 피해 도망가고 있던 야곱을 축복하십니다.

야곱이 받고자 했고 빼앗더라도 누리고 싶었던 축복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이 큰 부족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었을까요?
많은 재물과 집에서 기르는 많은 용사들이 있어 세상 어떤 나라나 민족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을까요?
안락한 삶을 보장해주는 환경과 사람들로부터 받게 될 존경과 권위였을까요?
지금 야곱은 하나님께서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하신 하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 그곳은 친척이 있어 갑작스러운 어려움이 닥쳐도 등을 기대고 비빌 언덕이 있는 곳입니다.
어려서부터 살았고 함께 삶을 이어온 친구들이 있는, 모든 것이 친숙한 고향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받아주실 아버지가 계시는 곳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했던 하란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 : 13 -15
야곱이 가고 있던 그 길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이요 아버지 이삭에게 하셨던 약속을 이제 그 길에선 야곱에게 하시며 축복하십니다.

야곱이 그토록 집착하던 축복이라는 것이 어쩌면 하란 땅 에서의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할지라도, 속이고 사기를 쳐서라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셨던 축복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께서 야곱의 하나님이 되는 것이고 그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하시며 지키시고 이끌어주시고 약속을 이루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과 같이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세상의 방법으로, 비 정상적인 방법과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도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복을 주신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교회에 전하는 바울의 편지는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로마서 8 : 12 - 14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 된 우리가 세상을 사는 것이 참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멸망의 자녀와 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되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세상과 타협해 멸망에 이르지 말고 이제 그만 돌아서서 거룩함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게 더 이상 지지말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따르는 상속자요 자녀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마태복음 13 : 41, 42
마지막 날에 넘어지게 하는 것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넘어지게 하는 자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걸려 넘어진 자들도, 함께 불법을 행하는 사람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울며 이를 갈게 될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넘어지게 하는 자들이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입니다.
사단의 세력이요 멸망 받게 될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들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함께 넘어지지 않도록 불법을 행하는 자리에 함께 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께서 생각하고 받아 누리고자 하시는 축복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방법을 다 동원해 빼앗고 훔쳐서라도 소유하고 누리고자 하는 그 어떤것 입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시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구원과 복음의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 질것이라는 약속을 받아 두려움 없는 확신의 찬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 함께 하시며 어디로 가든지 그 길 가운데 동행하시며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두려움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구원의 복이 다 이루어지시기 까지 떠나지 않으시고 임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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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2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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